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한 이 력을 바탕으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집으로의원’을 운영하고 계신
김주형 원장님을 만나 재택의료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집으로의원’ 원장 김주형
주요사업2.함께동행
본인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대장항문외과를 전공하고 아주대 병원에서 재직하다가
요양병원이 처음 우리나라에 생기던 시절 오랜 기간 요양
병원을 운영하였습니다. 이후 아주대학교 요양병원개원
준비와 초기 정착을 위해 약 3년간 부원장으로 지내기도
했습니다. 노인의료와 공공의료에 관심이 많아서 심평원에
도 상근 심사위원으로 일하고，환자 진료하던 시절이 그리워
다시 환자 곁으로 돌아왔죠. 그게 작년 2월 달의 일입니다.
다양한 전문가로 활동을 하신 이력이 있으십니다.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집으로의원'을 어떠한 계기로 개원하게 되셨
는지요?
아무래도 요양병원에서 어르신들을 많이 뵙다 보니 어르신
들이 얼마나 집에 가고 싶어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
죠. 사실，일차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진료를
정기적으로만 받을 수 있다면 굳이 요양병원에 계실 필요가
없는 어르신들도 많았고요. 한참 코로나가 전세계를 강타
하던 때라 면회도 제한되어 어르신들의 가족 또한 어르신을
오랜 기간 만날 수 없다 보니 서로가 너무 힘들어하던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집으로 찾아가서 진료하는
병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다가 제가 해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실행에 옮겼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택의료 역량 강화 교육에 강사로 강의
진행을 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재택의료가 잘 정착되기 위해
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요?
재택의료는 어느 한 당사자가 잘 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많은 공적분야들이 그렇지만요. 제도가
잘 정비되어야 되고, 예산도 잘 지원되어야겠죠. 아직 전문적
으로 재택의료만 전적으로 운영하는 병원이 전국적으로 소수
이다 보니 노하우나 데이터의 축적이 미약합니다. 이 분야에
의료진들의 관심과 참여가 당연히 가장 필수적이라 볼 수 있
습니다.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앞으로 닥칠 내 문제이고 내
부모의 현실이기도 하다라는 생각으로 정책 결정자들에게
재택의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해 주서야 합니다.
재택’의료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택의료지원센터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지금까지도 너무 전폭적으로 지지와 성원을 해 주셔서 감사
할 따름입니다 .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의 유기적인 관계가
더욱 더 활성화되어 모든 의료진들이 재택의료 제도를 긍정
적으로 활용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요? 환자는 주치의가 연
계해주는 재택의료센터에서 집에서도 편안히 진료를 받고
병원은 효율적인 병상운영 및 급성기 질환의 환자들에 집중
할 수 있는 진료환경이 선순환 된다면 제가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